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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이승엽 역전 만루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거북이' 스미스(삼성)가 시즌개막과 함께 홈런선두를 질주하던 퀸란(현대)을 제쳤고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사진)은 짜릿한 역전 만루홈런포로 국내파의 자존심을 살렸다.

삼성이 29일 대구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스미스의 솔로 홈런과 이승엽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 - 2로 역전승했다.

스미스는 0 - 2로 뒤지던 6회 호투하던 롯데 선발 기론을 통타, 중월 1백20m짜리 시즌 18호 홈런을 날려 퀸란(현대.17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승엽도 1 - 2로 뒤지던 7회 2사 만루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가득염으로부터 우월 1백25m짜리 장외 홈런을 빼앗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자신의 통산 세번째 만루홈런. 올시즌 외국인홈런타자에 뒤져있는 이승엽은 시즌 12호를 날려 추격채비를 갖췄다.

이승엽은 "외국인선수들이 휩쓸고 있는 홈런부문 선두탈환을 위해 심기일전하겠다" 고 말했다.

삼성 선발 노장진은 7과3분의 2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임창용은 시즌 11세이브 포인트갭을 챙겼다.

두산의 '저승사자' 진필중은 7 - 6으로 앞선 8회2사후 마운드에 올라 13경기 연속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8세이브포인트를 기록, 구원부문 선두를 굳건히 했다.

두산은 6 - 6으로 맞선 8회초 홍성흔의 결승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 박경완은 수원 SK전에서 1회말 승부를 가르는 결승 3점홈런을 때려 세경기 연속홈런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5호째로 홈런부문 단독3. 박재홍은 7회 2점홈런을 날려 가장 먼저 시즌 50타점 고지에 오르며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현대는 박경완.박재홍의 홈런포로 SK를 8 - 4로 따돌리고 드림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로 2 - 2로 맞서던 7회말 유지현의 결승2루타로 승부를 갈라 5 - 2로 승리했다.

이태일 기자, 대구〓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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