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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많이 쌓이는 카드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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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올해 신용카드의 대세는 ‘알뜰 카드’였다. 금융위기 이후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할인 폭이 크고, 포인트 적립이 많이 되는 카드가 인기를 모았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발급된 카드는 신한카드의 ‘하이 포인트 카드’였다. 120만 장이 발급됐다. 이 카드는 롯데·현대 백화점과 4개 할인점, CJ홈쇼핑 등에서 최고 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일반적인 적립률이 최고 2%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다. 포인트로 백화점 상품권도 살 수 있다.

현대카드에선 ‘현대카드M’이 지난달까지 90만 장 발급됐다. 회사 측은 연말이면 발급 건수가 10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인트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자동차 세제 지원과 맞물려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 카드는 현대·기아차를 살 때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미리 할인 받은 후 포인트로 갚아 나갈 수 있다. 미리 쌓아 둔 포인트가 있으면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된다.

삼성카드 상품 중에선 신세계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발급한 ‘신세계 삼성카드’가 인기를 모았다. 77만 장이 발급된 이 카드는 사용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3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롯데카드는 롯데유통 계열사 매장에서 최대 7% 할인되는 ‘디씨 플러스 카드’를 인기 상품으로 꼽았다. 6월 말 출시된 이 카드는 5개월 만에 50만 장이 나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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