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큰 잔치' 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2000년 사랑의 일기 큰 잔치' 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 1천1백여개 초.중.고교의 교사.학부모.학생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10주년을 기념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회장 金富成)와 중앙일보.서울시교육청.한국통신의 공동 주최로 마련한 이 행사는 오전 11시30분 학생 입장에 이어 축하공연과 시상식.선언문 낭독 등의 순서로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상식에선 10년간 이 운동에 참여해온 충남 조치원 명동초등학교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는 등 1천5백여명의 학생.교사가 교육부장관상.중앙일보사장상 등을 수상했다.

행사에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문용린(文龍鱗)교육부 장관.금창태(琴昌泰)중앙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李희호 여사는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교육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온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이 범국민적인 사회운동으로 자리잡게 돼 무척 기쁘다" 며 "앞으로 교사와 학부모.학생이 힘을 한데 모아 이 운동을 잘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잠실 실내체육관 1만3천여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오후 1시부터 어린이 풍물패의 축하공연과 국군의장대의 의장시범을 보면서 환호했다.

행사의 주제인 '교육 3주체 신뢰 쌓기' 선언문 낭독 순서에선 참석자 전원이 "위험수위에 이른 사제지간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노력하자" 는 내용을 한 목소리로 읽어내려 행사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전진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