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농산물 가려내는 키트 국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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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넥스젠은 23일 각종 농산물의 유전자조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키트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유전자변형 농산물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유전자조작 판독 키트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키트는 키트 한개로 최대 50가지 농산물의 유전자조작 유무를 검사할 수 있다.

판별에는 농산물의 유전자조작 때 주로 사용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 '35S프로모터' 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정확도도 거의 1백%에 가깝다고 넥스젠측은 밝혔다.

검사에는 농산물 샘플당 약 5시간이 걸린다. 일반인들은 이 검사를 할 수 없으며 전문 실험실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산물 유전자조작 유무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키트 대부분을 미국.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넥스젠은 이 키트를 일제(개당 1백50만원)보다 싼 1백만원 정도에 곧 시판할 예정이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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