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큰 잔치' 24일 시상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2000년 사랑의 일기 큰 잔치' 가 24일 전국 1만1천여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91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10주년을 기념해 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인추협.회장 金富成)와 중앙일보.서울시교육청.한국통신이 공동 주최한다.

주제는 교사.학생.학부모 신뢰 쌓기. 땅에 떨어진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학생과 교사를 믿음의 고리로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에서는 전국 1천1백여 초.중.고교와 미국.중국에서 보내온 1백21만여 교포학생의 사랑의 일기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1천5백60명에게 국무총리상 등 각종 상을 준다.

또 교사와 학생.학부모는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것을 다짐한다" 는 내용의 '교육 3주체 선언문' 도 채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30분 1부 입장 및 식전행사, 2부 사랑의 일기 시상식과 축사 및 선언문 낭독, 3부 축하공연, 4부 교사.학생 어울림 마당의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되며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 중앙일보 금창태(琴昌泰)사장 등이 참석한다.

'건강한 가정과 사회 만들기' 라는 표어 아래 인추협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전개해온 이 운동은 1991년 5월 5일(어린이날) 충남 조치원의 명동초등학교 학생 1백58명을 대상으로 시작돼 현재 전국에서 3백8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95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우수작으로 선정된 일기에 대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을 수여해 왔다.

97년에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미국 어린이들에게 한.영판 일기 3만부를 보냈다.

또 98년부터 중국의 우리 동포와 중국 어린이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전진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