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약 열차표 24만장 안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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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터넷으로 예약한 추석 열차 승차권 빨리 구입하세요."

19일 철도청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승차 분(24~30일) 열차표를 지난달 10~12일 예매한 결과 전체 203만 장 가운데 60%인 122만 장이 인터넷으로 예약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20%인 24만장(14만명)은 아직 예약자들이 창구에서 구입을 하지 않고 있어 승차 당일 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올해 처음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철도회원(평생회비 2만원)이 아닌 일반회원(회비 없음)이 예약한 승차권은 열차 출발 30분전까지 구입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되니 미리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으로는 순간 최대 접속 인원 14만명까지만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접속자가 너무 많으면 과부하로 시스템이 꺼지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오는 설 연휴 때부터는 인터넷 예약 방식을 고치기로 하고 추첨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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