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산불 유적 1,500곳 파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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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앨버커키 AP〓연합]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지역의 산불로 고고학 유적지 1천5백여 곳이 파괴됐으며 그 중에는 수천년 전의 것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소속 고고학자 8명은 불도저들이 산불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화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요원들과 함께 문화유적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샌타페이 국립삼림보호소 소속 고고학자인 마이크 엘리엇은 16일 17만6천ha에 이르는 세로그란데의 산불이 인디언 지역을 태우고 있으며 이곳에 있는 수천 곳의 유적지가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이후 산림청은 고대 인디언 폐허와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 등 고고학 유적지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엘리엇 박사는 "기록에 나타난 고고학 유적지 3천1백20곳을 찾아냈으며 기원 전 5000년~기원 600년의 유적지들"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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