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이윤구박사 대학총장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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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표적인 한국 시민사회계 원로가 대학총장이 됐다.

전 한국선명회(월드비젼)회장 이윤구(李潤求.71)박사.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로 자원봉사 운동을 확산하면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경실련 통일협회 이사, 흥사단 민족통일운동 공동대표로 시민운동을 이끌어 온 李박사가 지난 9일 부산 인제대 제2대 총장에 취임했다.

李총장은 대표적인 민간 통일문제 전문가.

73년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유엔 아동기금(유니세프)에서 84년까지 이집트.인도 등 제3세계에서 유엔 대표로 활약했다.

유엔 특별위 사무국장으로 한국인으로선 최고 지위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85년 귀국해 한신대 교수와 한국청소년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91년 한국선명회로 옮기면서 본격 민족통일.시민사회 운동을 시작했다.

95년에 북한에 쌀 20만t 지원 계약을 체결, 민간단체 대북지원의 물꼬를 텄다. 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운동 추진위원장과 사랑의 쌀 운동본부장등을 맡아 통일의 기초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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