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양식굴서 독소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국립수산진흥원은 7일 최근 남해안 일대 23곳의 양식장 등에서 생산된 굴과 진주담치(일명 홍합)에서 패류 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모두 50곳의 양식장 등에 대한 조사 결과 15곳에서는 기준치(80㎍/1백g) 이상이 검출됐으며 거제(하청) 양식굴은 기준치를 두배나 초과했다는 것이다.

또 진해(명동).마산(심리).진동(송도.외산.내산리.수우도).거제 칠천도 주변(석포.하청.장목.대곡).고성(당동) 등 11곳에서 생산된 양식 진주담치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패류 독소가 나왔다.

이밖에 가덕도 거제동부(외포.시방) 등 3곳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패류 독소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부산시는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패류 등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했다.

패류 독소에 감염된 굴이나 홍합을 먹게 되면 혀가 마비되고 심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

부산〓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