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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 롯데에 물어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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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포스트 시즌? 롯데에 물어봐."

이달 들어 자고 나면 1위가 바뀌는 프로야구다. 8월 24일부터 선두로 나선 삼성이 코리안시리즈 직행 티켓을 굳히는가 싶더니 지난 10일부터는 현대와 1위 자리를 계속 주고받고 있다. 다섯번이나 선두가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17일 현재 다시 삼성이 1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비로 연기된 잔여경기 일정을 17일 발표했다. 추석 연휴인 25일부터 시작해 10월 5일에 끝난다. 막판 순위경쟁의 변수를 줄이기 위해 시즌 최종일인 10월 5일에 8개팀의 경기가 동시에 종료되도록 했다.

잔여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팀은 꼴찌 롯데다. 118경기를 마친 롯데는 15게임을 남기고 있다. 4강 탈락이 확정된 한화와의 두 경기를 제외하면 13경기가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상대팀 발목을 잡는 일정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5일에는 SK가, 9일에는 LG가 롯데에 잡혀 기아에 4위를 넘겨줬다.

롯데 다음의 캐스팅 보트는 LG다. 13경기가 남은 LG는 11경기가 1위 삼성에서부터 5위 SK와의 대결이다. 4강 진출 마지노선을 65승으로 볼 때 LG는 승률 8할 이상을 거둬야 한다. 그래서 배수의 진을 치고 달려드는 LG가 다른 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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