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어린이 대구서 그림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탈북 어린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1월 가족들과 함께 북한을 탈출, 1년 넘게 중국에서 숨어지내는 탈북 어린이 장길수(14)군의 그림전이 3일부터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길수군의 그림은 북한 실상은 물론 난민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과 남한으로의 망명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겨져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번 그림전은 길수군 가족의 사연이 알려진 뒤 이들을 돕기 위해 구성된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 가 어린이날을 맞아 길수군의 그림 원본 1점과 복사본 등 50여점을 들여오면서 마련됐다.

구명운동본부는 이번 전시회와 함께 '눈물로 그린 무지개' 라는 길수군의 그림집을 판매하고 별도로 모금운동도 벌인다.

전시회는 8일까지.

조문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