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이들 선수 3명을 선발하는 과정에 선수의 희망 급여를 부풀려 구단 측과 계약한 뒤 차액을 챙긴 혐의(사기)로 지난달 26일 유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2007년 3월 브라질 출신 선수의 입단 계약 때 12만 달러를 6개월간 급여로 계약한 뒤 6만 달러를 빼돌리고, 지난해 재계약 때 선수의 희망 액수보다 많은 26만 달러로 계약하고 16만 달러를 착복하는 등 3명에게서 모두 60여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이 돈 가운데 일부를 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곽규홍 2차장검사는 “감독이 추천하면 구단 측도 선수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구단의 이익을 앞세워야 할 시민구단의 감독이 돈을 받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2006년 12월 취임했으며, 이날 구단에 사퇴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대구=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