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탐라 왕자묘' 문화재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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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주도는 30일 서귀포시 하원동 '탐라 왕자묘' 를 제주도문화재로 지정키로 하고 이에 따른 예고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1998년 10월초부터 지난해 10월말까지 1년간 두차례에 걸쳐 제주대 박물관과 제주사정립사업추진협의회의 발굴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발굴조사단은 "해발 2백25m 능선에 3단 구성으로 이뤄진 하원동 3기의 '왕자묘' 는 계단식 석곽묘로 삼국시대 제주섬의 독자국가로 존재했던 탐라국 왕족의 묘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이 묘에 대해 탐라국 왕자의 묘 또는 원나라 백백태자(伯伯太子)의 묘라는 두가지 설이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전문가.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로 지정,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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