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원지 개발사업 재개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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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사업포기 등으로 5년째 사업 자체가 불투명했던 제주시의 유원지 개발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삼양.무수천.산천단 등 3개 유원지의 개발사업 시행자를 공모, 최근 마감한 결과 5개 업체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양유원지(삼양2동 일대 70만4천7백㎡) 개발에는 ㈜21세기컨설팅과 싱가폴기업인 시몬트.㈜준구통상 등 3개업체가 개발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21세기컨설팅은 4천6백억여원을 투자, 토지조합을 구성해 관광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몬트는 3천5백억원을 들여 상업지구와 해양관광지구로 특화개발한다는 전략을 내놓았고 준구통상은 5천2백억원을 투자, 휴양위락형 관광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무수천유원지(해안동 일대 46만1천46㎡) 개발사업을 신청한 ㈜무수레저타운은 1천7백70억원을 투자, 외국기업과 합작으로 종합레저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수천 개발사업을 희망한 ㈜힐링조이시티개발은 3천6백억원을 들여 전원휴양형 치료관광산업지구로의 특화개발을 희망했다.

반면 아라동 69만8천5백㎡의 산천단 2차유원지 개발사업에는 사업희망자가 없었다. 이들 유원지는 1995년 사업시행자가 지정,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대부분 중도에 사업을 포기했다.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유원지는 ㈜삼립개발이 맡고 있는 산천단 1차유원지(37만1천4백㎡)가 유일하다.

시는 민자유치촉진협의회를 열어 사업계획을 심의, 다음달 20일쯤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 오는 8월부터 기본계획 수립등 개발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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