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모유먹이면 보상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영국 정부가 유아에게 모유를 먹이는 가정에 주당 10파운드(약 1만6천원)에 상당하는 식료품 구입용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조치는 최근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최하류층 가정의 50% 가량(최상류층은 약 90%)만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계층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조사에서는 경제력과 학력이 낮고 나이가 적을수록 분유사용 비율이 높았으며 영양상태 불량, 육아정보 부족, 맞벌이에 의한 수유시간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 최근 출산 여성의 3분의 2가 모유를 수유하고 있었으며, 모유로 자란 아이들의 생후 3개월까지의 질병 발생률이 분유로 자란 아이들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