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새 4명 살해 천병선 성장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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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그는 누구인가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千씨는 5세 때 생모가 숨진 뒤 아버지가 재혼한 새 어머니마저 숨지는 불운이 겹쳤다.

그뒤 두번째 계모 밑에서 1년여 생활했으나 6세 되던 해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그후 누나(58)와 함께 대전의 한 고아원에서 생활해왔다. 千씨는 고교 2년 때 무작정 상경했다.

그 뒤 千씨는 1969년 3월 폭행죄로 소년원 생활을 시작했고 74년 2월엔 절도혐의로 구속됐다. 그 뒤 91년까지 일곱차례나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97년 6월 千씨는 충남의 한 사찰에서 승려 자격을 얻어 생활하다 동료 승려들과의 마찰로 쫓겨난 뒤 누나가 살고 있는 경기도 이천으로 이사했다.

이후 구두닦이.노점상 등으로 생계를 꾸려온 千씨는 최근 모 건강원에 취업해 개 사육을 하며 혼자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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