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독립적인 핵 사찰기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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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내에 독립적인 핵 사찰 기구가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내에 있는 원자력통제기술센터(TCNC)를 독립기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최근 터진 일련의 핵 파문이 자체 감시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원자력통제기술센터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한 부서로 국내의 핵 물질, 연구 등을 감시.통제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 핵 파동의 진원지가 한국원자력연구소일 정도로 자체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정부 조직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독립 조직으로 만들기 어렵지만 올해 부처 간 협의를 끝내고 내년에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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