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를 찾아서] 양양에 가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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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양양을 대표하는 문화재라면 낙산사를 꼽는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본 곳에 지었다는 창건설화를 지닌 낙산사는무엇보다 의상대와 홍련암쪽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동해바다가 일품인 곳이다.

관음도량인 만큼 원통보전을 본전으로 하고 있는 낙산사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조선초기의 7층석탑과 동종(銅鐘)이 있다.

특히 원통보전 주의의 담장은 흙과 암키와를 켜켜이 쌓고 중간중간에 동그란 화강암을 끼워넣어 소박한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여러 절집들과 거대한 해수관음상 등은 모두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들이다.

답사에 보다 관심이 있다면 선림원터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 곳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석등, 몸돌과 비신(碑身)이 사라진 홍각선사의 부도와 부도비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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