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테마정해 교통위반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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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교통단속에 예습.복습등 학습 방법이 도입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올해말까지 매달 한가지씩 단속테마를 정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다음달 첫 테마인 안전띠 매기 위반을 시작으로 ▶6월 정지선 지키기 ▶7월 끼워 들기 ▶8월 불법 주.정차 ▶9월 신호위반 ▶10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단속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단속테마들은 교통질서의 기초가 되는 것들로 경남경찰청이 도내 교통사고를 분석, 사고로 연결되기 쉬운 위반내용을 골랐다.

경남경찰청은 특히 11월 이후에는 그동안 단속테마를 복습한다. 즉 6개 단속 항목중 적발률이 높고 잘 고쳐지지 않은 테마를 다시 정해 단속키로 한다는 것.

경찰은 이번 테마별 교통단속을 널리 알리기 위해 22개 경찰서별로 다음달 2일 오전 주요 간선도로에서 테마단속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인다.

오는 10월까지 벌이는 테마별 단속은 주로 지도장 발부,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만 복습기간인 11월 이후 스티커를 발부한다.

그러나 집중단속을 벌이는 매달 첫주 화요일에 적발되면 꼼짝없이 스티커를 받아야 한다.

경남경찰청은 22개 경찰서별로 민간단체와 '교통질서 확립 실무협의회' 를 구성해 단속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받기로 했다.

경남경찰청 金영효 경비교통과장은 "일상적인 단속만으로는 광범위한 교통법규 위반을 뿌리뽑기 어렵다" 며 "단속도 하면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시도" 라고 설명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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