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주식으로 2억날리자 母子 음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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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난 17일 오후 4시45분쯤 대전시 서구 둔산동 K아파트 朴모(32.여)씨 집 안방에서 朴씨와 막내 아들(3)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큰아들(9)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막내아들은 숨지고 朴씨는 중태다.

朴씨의 큰아들은 경찰에서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안방 침대에 엄마와 동생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고 약이 흩어져 있어 이모에게 전화했다" 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朴씨의 남편(38.회사원)이 주식투자로 2억원 가량을 날린 데다 5천여만원의 빚까지 지게 돼 朴씨가 이를 비관,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중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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