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60%, "헌법 개정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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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도쿄〓연합] 일본 국민의 60%가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5일 자체 전국여론조사를 통해 밝혔다.

여론조사에 일본 국민의 60% 이상이 헌법개정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헌 찬성파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7%포인트가 증가했'으며, 반대파는 전체의 27%로 1993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또 이 신문이 중.참의원 양원의 헌법조사회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개정을 원하는 관심 분야로, 조사 대상자의 37%는 '전쟁 포기와 자위대 문제' 를 꼽았으며 환경.사생활보호 문제.정보공개 등에도 큰관심을 보였다.

신문은 개헌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난 요인에 대해 금년 정기국회에서 양원에 각각 헌법조사회가 설치된 것을 계기로 언론을 통해 개헌에 관한 논의가 집중 보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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