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비즈테크는 ▶이건희 회장과 구조조정본부 역할▶사업별 성장전략▶'더 큰 성장을 추구한다' 등 3개 주제로 나눠 일본 내 기업전문가와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비롯해 전.현직 삼성 임직원의 기고와 인터뷰 등을 실었다. 이 잡지는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이 '한 순간의 주저'로 삼성에 뒤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LCD(액정화면) 패널에서는 소니 등 세계 최강의 고객을 잡아 시장을 지배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높은 디자인 파워로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기계에 정통하고 테크놀로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초(超) MOT(Management of technology)' 경영자이다"고 소개했다. 잡지는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가 다수인 일본 기업들은 사내의 여러 속박과 굴레 때문에 의사결정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가 없다는 점이 많은 일본 기업들이 안고 있는 약점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