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콜금리 2.25% 골드만 삭스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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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주요 외국계 금융사들이 잇따라 한국 콜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한국의 콜금리가 내년에는 사상 최저치인 2.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먼 삭스증권은 15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현재 3.5%인 콜금리가 내년에는 2.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드먼 삭스는 한국은행이 올해는 콜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내년에는 0.5%포인트를 내려 콜금리가 2.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먼 삭스는 콜금리 인하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성장 둔화를 꼽았다. 골드먼 삭스는 수출 둔화, 내수회복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4.8%로 내리고 내년 전망치도 6.2%에서 4%로 낮춰잡았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 글로벌마켓(CGM)은 14일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경제지표의 둔화와 금융시장의 기대를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10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CGM은 그러나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치가 2.5~3.5%인 상황에서 콜금리를 3% 아래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CGM은 "한국은행이 수출 둔화를 인지하기 시작했으며 수출 둔화는 콜금리를 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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