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 장외종목도 '반토막'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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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 여파로 코스닥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장외종목들의 주가도 연초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넷닷컴(http://www.kovanet.com).제이스톡(http://www.jstock.com).PBI(http://www.pstock.co.kr) 등 장외종목 시세제공 업체에 따르면 강원랜드 등 거래가 많은 12개 주요 종목의 연초 시세와 지난 12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하락률이 50%에 달했다.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두루넷으로 연초 8만8천원대에서 최근에는 3만원대 안팎으로 주저앉았다.

신세기통신.LG텔레콤.나래앤컴퍼니(옛 나래이동통신) 등 대형 통신업체들도 주가가 대략 절반수준으로 꺾였다.

그러나 올해말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인 강원랜드와 14일부터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쌍용정보통신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삼성SDS에서 분리된 유니텔의 경우 코스닥의 동종업체인 한통하이텔의 주가 급락 등에 영향받아 이달초 70만원선이던 주가가 최근에는 4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3시장 출범 이후 강세를 보였던 소형 벤처종목들도 최근 제3시장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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