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세 현장중계] 호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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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 해남중학교에서 열린 해남 - 진도 합동연설회에서는 낙선운동 대상자 포함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정일(무소속)후보는 "민주당 김봉호후보는 1991년 도의원 공천 때 불거진 헌금 문제로 법원이 추징금 2억원을 내라고 판결했으나 아직도 5천5백만원을 미납했다" 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후보는 "공천자에게 특별 당비를 받도록 한 것은 당에서 결정한 사항이지 개인 비리는 아니다" 고 해명한 뒤 "민주당에선 5선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2명뿐으로 국회의장을 할 차례이니 밀어달라" 고 호소했다.

최응국(한나라)후보는 "낙선운동 대상자를 심판하는 일도, 돈을 물 쓰듯 하는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도 유권자의 권리" 라고 주장하며 표를 몰아달라고 부탁했다.

○…광주 동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거리유세와 기자회견을 통해 상호 비방전을 폈다. 이영일(무소속)후보는 "민주당 김경천후보는 여성계 대표가 아닌 공천운동에 성공한 여자일 뿐" 이라고 공격했다.

김경천후보는 "낙선 대상자로 선정된 이영일 후보측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갖가지 폭로전으로 구시대적인 타락선거를 자행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조봉훈(한나라)후보는 "동구 공공근로자 교육장에서 김후보와 이후보가 교육 도중에 단상에 올라가 인사말을 했다" 며 "관청과의 결탁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고 주장.

양회창(무소속)후보는 "소위 호남정치 1번지가 상호비방과 금품살포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며 유권자들의 깨끗한 한 표를 당부했다.

○…전주완산구 합동연설회에서 장영달(민주)후보는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국정이 어려워진다" 며 "전주에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전주타워를 건립하겠다" 고 공약했다.

김희진(무소속)후보는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경제전문가라고 소개한 뒤 "정보통신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 고 약속했다.

장세환(무소속)후보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권리를 찾아 주고 여성들의 사회활동 보장을 위해 관련법을 만들겠다" 는 공약을 내걸었다.

임광순(한나라)후보는 "전북에서 1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데 여당이 싹쓸이하면 지역감정만 확산된다" 며 자신을 뽑아 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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