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보통신 인력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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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국 정보통신기술(IT) 분야의 고급 인력에 대해 골드 카드 제도가 도입되고 서.남해안에는 유럽과 일본 기업의 전용 부품공단이 들어선다.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은 7일 중앙일보가 마련한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국인력 도입정책을 3D업종 위주에서 IT분야의 고급인력 쪽으로 바꾸겠다" 고 말했다.

金장관은 "국내 IT분야에는 현재 6만명의 인력이 부족하고 향후 3년간 10만명이 필요하다" 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전문가를 중심으로 외국인력에 골드 카드제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IT분야 종사자를 일컫는 골드 칼라(Gold Collar)에서 유래한 이 제도는 골드 카드를 발급받은 외국인에게 자유로운 출입국과 국내기업의 취업을 보장하는 제도다.

정부는 또 IT인력 양성을 위해 국제적인 사이버 벤처대학망을 구축 중이다.

金장관은 "30개 유명 공대와의 제휴를 목표로 미국 스탠퍼드대와 독일의 자유베를린공대, 스위스의 취리히공대 등 18개 대학과는 합의를 끝낸 상태" 라며 "이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국내기업의 고용예약제와 핵심인력의 해외연수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金장관은 이어 외국부품 전용공단과 관련, "독일과 서해안에 전용 부품공단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지실사에 들어간 단계" 라며 "남해안에는 일본 부품기업의 전용공단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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