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이전 '남악 신도심' 마스터플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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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재 광주에 있는 전남도청이 이사 갈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 신도시' 가 부지 4백47만평에 15만여명을 수용하는 호반(湖畔)생태도시로 건설된다.

지난달 31일 전남도는 지난 1월 국제 현상 공모로 선정한 신도시 개발 계획안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들어 보완,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도시 개발구역은 무안군 삼향면 소재지와 남악리, 일로읍 망월리, 목포시 옥암.석현동 일부로 총 4백47만평에 이른다.

3단계로 나눠 2019년까지 총 2조5천8백여원을 들여 15만여명이 살 수 있는 규모로 세워진다.

신도시는 영산호를 끼게 되고, 크게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도시 핵과 주거.상업.휴게공간으로 나눠진다. 새 도청사 주변 2백76만평 개발사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새 도청사는 부지 7만평, 연건축면적 2만2천여평 크기로 현재 설계안을 공모 중이며, 2004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청사 주변엔 공공업무시설들이 들어서고 그 남쪽에 여가.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또 미래형 첨단도시를 지향해 16만5천평의 정보산업.연구단지가 갖춰지고 영산호 주변 5만평에 대형 수족관.해양 전망대.수산정보센터 등으로 짜여진 해양 주제공원이 만들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변 생태공원을 비롯한 공원.녹지의 비율이 25%를 넘게 하는 등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며 "목포시와 함께 중국.동남아를 겨냥한 국제교역의 중심도시로서 손색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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