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힝기스, 에릭슨 오픈서 시즌 2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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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라이벌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랭킹2위)의 21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2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힝기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에릭슨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데이븐포트를 2 - 0(6 - 3, 6 - 2)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힝기스는 지난달 마스터스대회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으며 1997년 이후 3년만에 대회 타이틀을 탈환, 35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지난 1월부터 호주오픈 우승 등 20연승을 달리던 데이븐포트는 연승행진이 멈추었으나 힝기스와의 상대전적에서는 아직도 11승8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힝기스는 경기 초반부터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와 정교한 패싱샷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데이븐포트는 실책을 40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한편 남자부의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레이톤 휴이트(호주).앤드리 애거시(미국)를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3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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