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천문관서 우주의 신비 맛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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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태양과 달, 목성의 위성까지 직접 관측할 수 있고 3차원 입체영상관에서 천체 관련 영상도 볼 수 있는 천문관으로 오세요”

지난 4월 문을 연 진주시 진성면의 경남도 과학교육원 천문관이 첨단 관측장비와 특수 영상관 등에다 전문가의 해설까지 곁들여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과학교육원에 따르면 천문관의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관 등을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면서 야간 천체관측은 물론 영상관 이용을 요청하는 문의와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관측 특징상 한 달에 한 차례 정도만 가능한 야간 천체관측의 경우 지금까지 16회를 실시해 1770여명이 참가했으며 인터넷 예약은 6개월 전에 해야 될 정도로 신청이 몰리고 있다.

천체관측실에는 달 표면의 분화구와 목성의 위성 4개 등을 직접 관측할 수 있고 무게만 2.4t에 이르는 600㎜ 천체 망원경과 태양망원경이 각 1대씩 있다. 일반 망원경도 20여대를 갖추고 매달 음력 5∼15일 사이에 우주의 신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에는 누워서 3차원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16m 돔형 스크린이 설치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별 자리 영상과 천체 관련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준다.

야간 천체관측은 월 1회 토요일 저녁에 이뤄지며 일반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 단체는 학교단위로 교육원에 예약을 하면 된다. 천체 투영관은 매일 운영을 하며 이용료는 모두 무료다.

교육원에는 이밖에 1억년전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천년기념물 제395호)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화석문화재전시관도 갖추고 있다.

경남과학교육원 박홍범 교육연구사는 “국내 전체적으로도 보기 힘든 고급 장비와 시설 등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과학교사들의 연수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가족 단위로 꼭 한 번 들러 우주의 신비를 직접 확인해볼 것”을 권했다. 문의:055-760-8112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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