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9월 15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가을물이 긴 하늘가에 닿고 흰 갈대꽃에 밝은 달이 오가니, 때여! 때여!/시절은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오동나무의 가을이니/이 밖에 다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산사에서 부치는 편지' 중) 맑은 물이 하늘에 닿은 듯 푸른 하늘, 흰 갈대꽃 위에 비추는 달빛. 눈앞에 그려지는 청초한 가을의 정경이 담긴 편지를 받고 싶은 가을날.

하현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