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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학년도 수능 시행계획 발표] 듣기 평가 등 달라지는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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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교육방송(EBS)을 통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됐던 듣기 평가가 올해부터는 시험장에 설치된 방송시설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시행된다.

선택 과목에 제2외국어 시험이 추가돼 시험이 끝나는 시간이 수험생마다 달라진다. 또 점심시간도 60분에서 50분으로 10분 줄어든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바뀐 수능시험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 듣기 평가〓지난해까지 듣기평가는 전파방해 때문에 음향상태가 좋지 않아 일부 시험장에서는 재시험 소동도 일어났다. 올해부터는 시험장이 있는 학교 방송실에서 녹음테이프를 틀어 시험장 확성기를 통해 문항을 들려준다. 비상시를 대비해 무정전 전원장치, 카세트 라디오, 여분의 녹음테이프도 시험장에 준비돼 있다.

◇ 시험 시간〓시험 당일(오는 11월15일) 입실 시간은 오전 8시10분, 1교시(언어영역) 시작시간도 오전 8시40분으로 지난해와 같다.

끝나는 시간은 지난해의 경우 오후 5시30분이었으나 올해는 제2외국어시험을 안보는 수험생은 오후 5시, 보는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이다. 맹인 수험생은 오후 9시5분, 약시 및 뇌성마비 수험생은 오후 7시15분까지다.

◇ 문항수〓언어영역의 문항수가 종전의 65개에서 60개로, 외국어영역은 55개에서 50개로 줄었다. 하지만 시험시간이 10분씩 줄어드는 바람에 이들 시험에서 한개의 문항을 푸는 데 배정해야 할 평균 시간도 단축됐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1.54분에서 1.5분, 외국어는 1.45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들 영역에서는 문제풀이 속도가 빨라야 낭패를 보지 않을 전망이다.

◇ 신체리듬 조절〓점심 시간이 60분에서 50분으로 바뀌기 때문에 시험 당일 신체리듬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들은 오후 5시 시험장을 떠나기 때문에 남는 수험생들은 마지막 시험시간에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경써야 한다.

◇ 성적표시〓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열별.영역별 원점수와 총점(소수점 첫째자리), 총점에 따른 백분위 성적(소수점 둘째자리), 영역별 표준점수, 4백점 환산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성적이 성적표에 적힌다.

다만 제2외국어 점수는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해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성적만 제공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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