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섬~서귀포항 연륙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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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주판 모세의 기적' 으로 유명한 새섬과 서귀포항 앞바다를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개설된다.

서귀포시는 24일 '섬의 섬' 으로 통하는 새섬을 공원으로 활용, 관광자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새섬과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서귀포항과 새섬간 2백80m구간 해역은 썰물 때면 바닥이 드러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시는 올해 중 5억여원을 확보, 부근에 시설된 방파제시설을 철거한다. 곧 이어 구름다리 공사에 착수, 내년 중 1백30m구간에 차량통행이 제한된 구름다리를 놓을 계획이다.

구름다리의 높이는 5m, 폭은 2m. 시는 이와 함께 새섬 역시 자연학습장과 관광낚시터.번지점프시설 등이 들어서는 종합휴양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새섬은 면적 10만4천1백㎡의 무인도로 낚시관광객의 출입이 잦은 곳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방파제 일부구간을 제거할 경우 조류변화가 생겨 부근 문화재보호구역인 패류화석층은 물론 천연기념물 무태장어서식지인 천지연의 생태변화 가능성 등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항만개발계획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다각적인 검토가 끝난 뒤 개발에 들어가겠다" 고 말했다.

서귀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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