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승엽(24.삼성)이 시원한 만루홈런으로 새 천년 홈런 테이프를 끊었다.
시범경기 내내 홈런 침묵을 지켜오던 이승엽은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초 2사만루때 타석에 등장, 해태 좌완 강영식의 4구째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기지개를 켰다.
이승엽은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각각 2루타를 터뜨려 방망이 감을 잡은 뒤 네번째 타석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무려 8타점을 올리며 컨디션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뽐냈다.
올시즌 "기관총에다 대포까지 더했다" 는 평을 받는 삼성 타선은 이승엽.스미스.진갑용.박정환 등 4명의 타자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뿜어내 13 - 5로 크게 이겼다.
이태일 기자
◇ 24일 전적
▶광주
삼성 130 080 010 13
해태 010 101 200 5
홈 장일현(4회1점), 이호준(6회1점.이상 해태), 진갑용(5회2점), 이승엽(5회만루), 스미스(5회1점), 박정환(8회1점.이상 삼성)
▶마산
한화 030 110 010 6
LG 100 301 100 6
홈 조인성(4회3점.LG), 허준(4회1점), 장종훈(5회1점.이상 한화)
▶부산
두산 000 020 023 7
롯데 200 030 30x 8
홈 박현승(1회2점.롯데), 우즈(9회3점.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