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중앙음악콩쿠르 심사평] 피아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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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중시한 것이 이번 콩쿠르의 특징이다. 1위를 한 이진상군은 좋은 테크닉과 다양한 음색의 변화를 묘사해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한 연주를 들려 주었다.

2위 정재원양은 드뷔시 곡들을 아름답게 연주했으며, 3위 김준군은 좋은 테크닉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몇몇 참가자들은 지나치게 빠른 템포로 연주하거나 '포르테' 부분을 과장하는 등 기교 위주로 연주함으로써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젊은 연주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있는 음악성과 다양한 음색을 나타내기 위해 좀더 노력했으면 한다.

장혜원 <이화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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