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피해자 재활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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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고문을 당해 후휴증을 앓는 피해자들의 사회적응 훈련을 위한 국내 첫 재활센터가 다음달 1일 담양군 금성면 사회복지법인 덕산 안에 문을 연다.

13일 한국 고문 피해자 치유동산(KRCT)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 재활센터는 약물.물리.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다. 재활.의료.법률.고문예방 등 10개 사업팀도 구성됐다.

치료 대상자는 정부가 민주화운동을 한 것으로 인정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은 고문 피해자로, 본인이 희망하면 입소시킨다. 현재 40여명이 재활치료 입소를 신청했다. 고문 재활센터는 세 개 71개국 170여곳이 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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