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용불량자 43만건 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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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은행빚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 당국의 사면조치로 기록이 삭제된 개인 및 법인의 숫자가 지금까지 43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19일 1997년 11월~12월 말 1천만원 이하 금융기관 대출금 또는 1백만원 이하 신용카드 대금을 6개월 이상 연체했다 상환한 사람 중 지난 1월 17일자로 신용불량 정보가 일괄 삭제된 숫자는 모두 35만7천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괄삭제 조치 이후 지난 16일까지 추가로 연체 대출금을 갚아 6만6천건의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됐다.

윤용기 은행연합회 상무는 "일괄사면 대상자 중 아직까지 대출금을 갚지 않은 사람도 시한인 3월 말 이내에 상환하기만 하면 신용불량 정보를 삭제받을 수 있다" 며 "그간 신용불량 정보 삭제 뒤에도 거래를 재개할 수 없다는 민원이 많아 최근 여러 차례 관련기관 회의를 갖고 카드 재발급 등 거래 정상화를 촉구해 놓은 상태" 라고 밝혔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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