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외선 내달부터 야간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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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낭만과 추억의 교외선 열차 구간을 활용하는 야간 관광전용 열차가 다음달부터 선보인다.

철도청 자회사인 KTX관광레저㈜는 13일 "서울역~신촌~수색~능곡~일영~송추~의정부~성북~청량리~응봉~용산~서울역 등 수도권 교외와 한강변을 끼고 한바퀴 도는 '라이브 카페와 함께하는 환상의 서울 야경 순환열차'가 다음달 4일 운행된다"고 밝혔다.

야경열차는 매달 끝자리 4일과 9일에만 5일 간격으로 운행되며 정기 운행일이 아닌 날에는 기업이나 이벤트 행사용으로 전세도 내준다.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열차를 타고 가며 한자리에서 문화행사와 야경을 즐기고 식사도 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며 식사와 라이브 공연 등 이벤트가 제공된다.

열차가 출발하는 시간은 오후 7시30분, 요금은 3만5000원 정도로 결정될 예정이다.

운행 열차는 무궁화호 특실 객차를 완전 개조한 것이며, 총 198석의 객차 5량 등 모두 7량이다. 가족실 및 단체실, 음향시설을 갖춘 이벤트실 및 카페룸, 일반 객차 등으로 구성된다. 문의 02-393-3100.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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