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눈] 노인 많아지면 세금 부담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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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 함수경 학생기자 (경기 지도중1)

여러 이유로 아기를 하나씩만 낳는 집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우리 반에도 그런 가정이 적지 않다. 아기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큰 문제다. 꿈나무들은 적고 노인이 많아진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노인이 많으면 젊은층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고, 그만큼 나라의 경제력도 약화될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외동아이일수록 형제가 많은 아이보다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곧잘 짜증을 낸다. 형제관계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인데 아무래도 경험할 기회가 적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배우자가 일찍 죽어 혼자 살 경우 아파도 보살펴 줄 사람이 없고, 노후엔 가족이 없어 외롭게 지내야 한다.

개인이 잘 먹고 잘 사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나중에 이처럼 큰 고통을 당한다. 과거엔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웠어도 자식을 키우는 보람에 살았다고 한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은 늘어만 간다. 무조건 낳지 않으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출산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다.

함수경 학생기자(경기 지도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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