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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대덕 테크노밸리서 아파트 청약 괜찮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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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Q : 대전에 살고 있는 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35)은 인테리어 자영업을 하고 있고 5살, 3살 그리고 이제 막 태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세 아이를 생각해 현재 24평 아파트를 37~42평으로 넓히고자 합니다. 대덕테크노밸리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유리할지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집 넓히기와 자녀 교육에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신규 분양에 집착 말아야

상담을 의뢰한 유씨네는 대덕테크노밸리가 환경친화적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신행정수도로 확정된 충남 연기.공주지구의 배후도시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대덕테크노밸리는 지난해 6월 1단계 분양이 완료됐는데 평당 분양가는 460만~470만원선으로 당시 유성구의 평당가인 428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신규 분양아파트에다 비교적 좋은 입지여건 등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유성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600만원을 넘고 있다. 따라서 분양가 수준을 고려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

현재 유성구의 30~40평형대 아파트 평당가가 559만원선이므로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대에서 600만 원 초반에서 형성되면 분양을 받아볼 만하다. 만약 분양가가 600만원대 중후반에서 책정되면 가격 경쟁력이 크게 없으므로 기존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유씨가 대덕테크노밸리를 분양받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청약통장이 2순위라는 점이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면 입주 후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분양가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줘야 하므로 실익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1단계 분양 때 1순위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왔고, 현재도 주택시장이 위축돼 있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미분양 물량이 생기지 않아도 청약통장을 활용해 계속 분양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녀 수를 고려해 40평형 이상을 분양받을 가능성을 높이려면 청약통장을 700만원으로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청약통장의 금액을 올리려면 1순위 자격을 취득해야 하며, 변경일로부터 1년간은 변경 전 평형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부족한 돈은 모기지론으로 충당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를 대비해 중도금과 잔금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하므로 저축 계획도 만기를 다양화하는 게 좋다. 월 여유자금 중 50만원은 3년짜리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63만5000원은 1년짜리 세금우대 정기적금에 넣어 중도금을 준비한다. 이러면 정기적금으로 연 800만원가량, 적립식펀드로 수익률 8% 가정해 3년간 2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보통예금과 증권사 예탁금으로 갖고 있는 유동자금 850만원은 아파트 당첨 때 계약금으로 쓰기 위해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MMF로 운용하자. 또 주거래은행에서 5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비상자금이 필요할 때에 대비한다.

내년에 만기가 되는 적금은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활용하고 당첨되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성 상품으로 운용하기를 권한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도 유씨가 바라는 37~42평 아파트를 구입하기는 역부족이다. 여기서 부족한 금액은 모기지론을 활용하면 좋다.

모기지론은 현재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과 은행의 장기주택담보대출이 있다.

#본인과 자녀의 건강보험 추가 가입

유씨네는 어린이보험을 제외하곤 웬만한 보험상품에 모두 가입해 있다. 사망보험금에 초점을 맞춘 종신보험, 암과 성인병 등 특정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재해사고에 대비하는 상해보험, 형사사고 처리와 재해사망금이 지급되는 운전자보험과 연금보험까지 부부가 모두 7개의 보험에 월 35만원을 내고 있다. 종류는 많지만 각 보험의 특성을 비교적 잘 살리고 있다.

그러나 남편을 제외한 유씨와 자녀들의 건강관련 보장이 취약하다. 종신보험에 건강특약을 추가로 가입하거나 별도의 건강보험을 가입하자. 자녀들을 위해서는 자녀 3명까지 질병.재해보장을 해주는 순수보장형 상품을 권한다.

정리=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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