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비밀번호만으로 전자상거래 결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9면

기존 신용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전자상거래용 지불수단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올앳(Allat)은 15일부터 온라인(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올앳카드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가입 때 카드사에서 지정해 주는 개인별 은행계좌로 무통장 입금.계좌이체.CMS입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미리 넣어 두면 잔액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선불카드로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연회비.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카드 회원으로 등록하면 이 카드와 다른 신용카드들을 함께 담아둘 수 있는 전자지갑을 제공,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전자지갑을 여는 ID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지금까지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쇼핑몰에 따라 카드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해 카드 도용 및 해킹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고객들은 기호에 따라 ▶카드번호를 받아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가상카드▶일반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실물카드▶실물카드에 버스.지하철 탑승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칩을 내장한 교통카드 등으로 다양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올앳(http://www.allat.co.kr)이나 삼성카드(http://www.samsungcard.co.kr)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평화은행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옴니카드' 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상반기 중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카드는 평화은행에 계좌를 가진 고객이 이 계좌에서 별도의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항상 일정액이 채워지도록 약정을 맺은 뒤 사용하는 직불카드의 일종이다.

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