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농공단지 가동률 IMF이전 수준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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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IMF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던 농공단지 가동률이 IMF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충남도내 58개 농공단지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말 현재 85%로 IMF 초기인 지난 1997년말(8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농공단지 가동률은 98년말 79%로 뚝 떨어졌었다.

이 가운데 공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천안(직산등 4개).아산(7개).당진(5개)등 서북부 지역 농공단지는 1백%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농공단지 내 휴.폐업체도 IMF 당시인 1997년말 97개에서 98년말 1백35개로 39%나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말에는 79개로 IMF 초기인 97년말보다 훨씬 줄었다.

신규투자 업체도 97년말 36개 업체에서 98년말에는 27개로 줄었다가 지난해말에는 38개로 다시 증가했다.

근로자 역시 1997년말 1만6천6백99명이던 것이 98년말 1만4천7백33명으로 줄었으나 지난해말에는 1만6천1백36명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농공단지 내 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휴.폐업체가 감소되며 고용지수가 회복되는 등 도내 농공단지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한보철강 등이 있는 당진과 테크노파크 등 공업단지가 조성 중인 아산지역에 7만평 규모의 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수도권 기업들의 이전이 활기를 띨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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