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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식사이트서 태백시는 연일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주가(株價)로는 전국 14위. " 잇따른 폐광으로 침체상태인 태백시가 자치단체 사이버 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우량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전국 1백6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의 사이버 주식거래 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는 시티스탁(http://www.citystock.net)의 태백시 주가는 9일 현재 1만9천50원. 지난 1월 1일 상장된 태백시의 액면가는 5천원이다. 따라서 70여일 만에 무려 3백81% 급등한 것이다.

전국 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과 비교할 때 강릉시(2만1천9백80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인근 삼척시(1만9천원)와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1만4천9백50원)에 비해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폐광촌에서 고원(高原)관광휴양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성장주(□)라는 평가를 사이버 주식거래 참여자들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태백시는 그동안 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taebaek.kangwon.kr)를 통해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배후도시로서, 추진 중인 고원 관광도시 건설계획, 쿨시네마 페스티벌 등을 홍보해왔다.

시티스탁은 고객들이 정해진 액수의 사이버 머니를 갖고 전국 시.군 주식을 사고팔아 수익을 내는 모의 주식거래 사이트. 상장 주식수는 특별시 6만주, 광역시 4만주, 시(市) 2만주, 군(郡) 1만주씩이다.

1인당 2백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지급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종목별 보유한도는 5백주로 제한돼 있다.

시티스탁은 이밖에 지자체별 명소와 축제.특산품 등 정보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태백〓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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