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소속 헬기(KA-32T)가 23일 오후 전남 영암호에 추락해 탑승자 3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암=연합뉴스]
숨진 박 조종사는 육군 소령으로 전역해 1996년 7월부터 산림항공관리소에서 근무했으며 두 부조종사는 각각 육군 소령, 해군 소령 출신으로 2007년 1월 들어왔다.
헬기는 영암호 북쪽 둑에서 500m쯤 떨어진 호수 안에 꼬리 부분만 물 위로 내보인 채 70도 각도로 쳐박혔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부조종사의 정조종사 교육을 위해 영암산림항공관리소를 오전 10시20분 이륙한 헬기가 복귀 예정 시간인 낮 12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사고 장소는 이륙 장소에서 20㎞ 떨어져 있다. 헬기는 낮 12시40분 무안국제공항 관제소에 비행 상황이 포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영암=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