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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선우 시범경기서 1 이닝 무실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보스턴에 새로운 태양 '서니(sunny)' 가 뜬다.

팀 동료들 사이에서 '서니' 로 통하는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타자들과의 첫대결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로 자신의 주가를 한껏 드높였다.

김선우는 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시티오브 팜스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올라 불과 공 8개를 던지며 1안타만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 메이저리그 조기승격 기대를 모았다.

김선우는 최고구속 1백53㎞의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했으며 투구내용도 커브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구였다.

레드삭스 지미 윌리엄스 감독은 "볼이 낮게 제구됐다. 주무기인 직구가 아주 좋았다" 고 칭찬했다. 레드삭스는 13 - 2로 대승을 거뒀다.

김선우는 지난 5일 보스턴 칼리지와의 번외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으나 메이저리거와는 이날이 첫 대결이었다.

김선우는 "경기시작 이후 등판통보를 받아 조금 당황했으나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제구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던졌다" 고 말했다. 김선우는 오는 12일 도미니카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다시 등판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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