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설기현 "골은 다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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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23)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 첫 경기에 출전했다. 이천수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5분쯤 교체 투입돼 왼쪽 공격수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는 전반 데이비드 베컴이 직접 프리킥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승리했다. 이천수는 후반 28분 아크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지난 8일 베트남전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킨 지점이어서 이천수는 "내가 차겠다"고 신호를 보냈지만 동료들은 그를 외면했다.

터키에서 뛰고 있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데니즐리스포르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한 개를 올려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2-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설기현도 위건 애슬래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0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일본파' 두 선수도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안정환(요코하마)이 주빌로 이와타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고, 조재진(시미즈 S-펄스)도 히로시마 산프레체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정규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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