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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바루 세계공학한림연합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일반인들에게는 공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젊은 공학도들을 발굴 육성하는 일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최근 한국공학한림원(원장 李基俊 서울대 총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세계공학한림원연합회(CAETS) 미셸 라바루(70) 회장은 '생활과 밀착된' 공학을 알리느라 분주한 사람이다.

지난해 회장직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CAETS주최로 열린 세미나 주제 역시 '엔지니어링과 건강' '엔지니어링과 삼림' 등 일반인들도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슈들이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CAETS는 1985년 설립된 '젊은' 공학단체지만 전세계 22개국별로 중견 공학자들이 참가하는 비중있는 국제조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10월 열리는 CAETS 베이징(北京)회의에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공학한림원 원장을 역임한 라바루 회장은 "한국의 공학수준이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 연구활동도 활발해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특히 라바루 회장은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한국의 벤처기업들의 활동상이 무척 인상적" 이라면서 "이번에 '젊은 공학인상' 을 수상한 안철수씨 같은 창의적인 공학도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라바루 회장은 지난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공학기술상 시상식에 참석,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할 정도로 세계 공학계의 대표적인 친한(親韓) 인사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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