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오픈 배드민턴]남·여복식등 3개부문 전초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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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최고 권위의 '셔틀콕 제전' 인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가 7일(한국시간)부터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경기장에서 개막한다.

전영오픈은 1백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대회. 특히 이번 대회는 시드니올림픽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전세계 톱랭커들이 올림픽 메달 색깔을 가늠해 보는 올림픽 전초전의 의미가 크다.

특히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여자복식의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 그동안 게페이-구준(중국)조의 벽을 넘지 못해온 나-정조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게페이-구준조를 2위로 몰아낸 것. 그러나 게페이-구준조와의 대결없이 오른 1위의 자리이기 때문에 게페이-구준조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최고를 판가름하는 진정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나경민은 김동문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중국세와 험난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동수-유용성조가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최근 부진으로 1위자리를 인도네시아팀에 내준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명예회복을 위한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남녀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피터 게이드 크리스텐센(덴마크)과 카밀라 마틴(이상 덴마크)이 참가한다. 연인관계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동반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여자단식의 예 자오잉(중국.세계랭킹3위)이 1위복귀를 벼르고 있어 카밀라 마틴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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