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순례]용산 산천동 삼성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오는 6월 입주예정인 서울 용산구 산천동 삼성아파트는 서울 강변북로변 비탈에 위치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대단지다. 산천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16개동 1천4백65가구가 들어선다.

◇ 교통.주거환경〓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5호선을 타고 바로 옆 공덕역에 가면 6호선(11월 개통 예정)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지 앞 원효로를 통해 강변북로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고 마포대교와 원효대교를 이용해 여의도로 건너가기가 수월하다.

전체가구 중 35% 정도인 4백여가구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효창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여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도 걸어 갈 만한 거리다.

◇ 시세〓매물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지만 물건을 찾는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23평형의 경우 매매값이 1억3천5백만~1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입주한 인근 강변삼성아파트보다 1천5백만원 이상 싼 편이다.

단지가 더 크고 강변북로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셋값은 아직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인근시세 수준인 8천5백만~9천만원선에 호가된다.

◇ 전망〓지난해 입주한 강변삼성아파트와 한강타운한진아파트, 기존의 우성아파트와 더불어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는데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어 입주후 전망이 밝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얘기다.

특히 한강조망과는 거리가 먼 인근 마포 공덕지구에 비해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거성부동산 산천점 황성진씨는 "행정구역은 용산구지만 실제 생활권은 마포권" 이라며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입주가 임박하면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고 내다봤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