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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고정신이 검거 일등공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탈주범 신창원의 검거에 이어 이번에도 시민의 신고정신이 법정 탈주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평화시장에 나타난 탈주범 2명을 신고해 이중 한명인 노수관씨를 붙잡게 한 의류상인 C씨에게 보상금 3백만원을 지급했다.

C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가게에 들어온 두 사람이 죄수복 같은 바지를 입고 있어 수상하게 생각했다" 며 "특히 옷을 산 뒤 수표를 내밀면서 '신분증은 없다' 고 해 이들이 탈주범임을 직감했다" 고 말했다.

그는 보복이 우려되므로 자신의 실명.사진을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노씨를 검거한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6가 파출소 최운영(27).김병욱(29)순경을 1계급씩 특진시켰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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