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권 2년 해외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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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외국 언론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해 경제와 외교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국내정치에 관해선 다소 비판적 평가를 내렸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5일 외환위기 속에서 출범한 김대중 정권이 지난 2년간 경제회복을 궤도에 올려놓고 외교와 남북관계에서도 일관된 정책으로 국제적인 신용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과 미.일 양국의 대북관계 개선을 지지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국내정치면에선 옷로비 의혹과 지역편중 인사 시비 등으로 불만과 개혁요구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자 金대통령과의 인터뷰 특집에서 경제회복과 한반도 안정이란 두가지 치적을 강조했다.

인민일보 주간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주요인사 소개전문의 반월간 화보인 중화영재(中華英才)도 金대통령 대형 특집을 실었다.

로이터 통신은 金대통령이 이끄는 새천년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한나라당 보다 약간 높다는 한 여론조사를 소개하면서 金대통령의 외환위기 극복 성과는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자민련이 여당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선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베이징〓오영환.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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